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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에 매수심리 꽁꽁, 서울 집값 26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

SBS Biz 최지수
입력2022.07.22 11:20
수정2022.07.22 11:58

[앵커] 

고공 행진하고 있는 물가와 금리 관련 소식들 짚어보겠습니다.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 시장을 둘러싼 심리는 점점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서울 집값은 2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최지수 기자, 아파트 매수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분위기죠? 

[기자] 

대출을 받아 집 사는 사람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한은의 빅스텝 단행은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내놓는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이번 주는 91.5를 기록했는데, 2019년 11월 말 이후 가장 낮은 값입니다. 

수급 지수는 시장 수급 상황을 수치화한 값인데요. 

기준값인 100을 밑돌면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는 걸,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합니다. 

낮으면 낮을수록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드물다는 의미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났는데요. 

전국 17개 시, 도 중 16곳에서 매매수급지수가 100을 밑돌았습니다. 

서울은 상황이 더 안 좋은데요.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지수는 85.7로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심리 악화는 실제 가격으로 이어지겠죠. 

집값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은 0.05% 하락하면서, 8주 연속 하락했는데요. 

이는 26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전주 0.03% 하락에서 이번 주 0.04%로 낙폭이 커졌고 인천과 경기도도 각각 0.08%, 0.06% 하락하면서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다만 서울에선 서초구가 유일하게 0.03% 상승했는데요.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풍선효과에 신축 아파트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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