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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명인·일동 등 제약업계 세무조사…왜?

SBS Biz 이한나
입력2022.07.21 11:20
수정2022.07.21 11:58

[앵커] 

국세청이 제약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에 나섰습니다. 

정기조사가 아닌 비리, 탈세, 리베이트를 조사하는 조사4국이 나서 긴장감이 돌고 있는데요. 

이한나 기자, 국세청이 제약업계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약사 중에서도 업계 상위권 여러 곳이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부분은 조사1국에서 진행되는 정기조사인데요. 

그런데 최근 조사4국이 명인제약을 세무조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조사4국은 비리, 탈세, 비자금 조성 그리고 리베이트 의혹과 같은 조사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명인제약은 "정기적인 세무조사일 뿐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제약업계는 리베이트 관련 조사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명인제약은 선을 그었는데도, 리베이트 조사로 보는 이유가 있나요? 

[기자] 

명인제약은 실제로 지난 2019년에 의료진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돼 행정처분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제약업계에서는 명인제약에 대한 세무조사가 다른 제약업체들에게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입니다. 

정권 초기라 결과를 내야 하는 국세청의 입장도 업계에 부담인데요. 

국세청이 서울청 조사4국을 전면에 내세워 강도 높은 조사로 성과를 낼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서울청 조사4국은 일동제약과 한국콜마 등에도 지난 3월과 4월에 세무조사를 단행해,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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