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7만 명을 넘은 가운데 정부는 신종변이용 개량백신이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원숭이두창 확진자도 14,000명을 넘어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임종윤 기자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크게 늘고 있네요? 

[기자] 

오늘(21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만 1,170명으로 전날보다는 5,232명 줄었지만 사흘째 7만 명대를 이어갔습니다. 

1주일 전에 비해서는 1.8배, 2주 전에 비해서는 3.8배 늘어나 전주 대비, 2주 전 대비 모두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1명 늘어난 107명으로 40일 만에 100명대를 돌파했는데 지난 14일 기점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보다 5명 늘어난 1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해외유입 확진자로 현재 역학조사 중"이라며 인도에서 지난 5일 입국해 지난 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BA.5가 우세종이 됐는데, 여기에 대응할 개량 백신은 언제쯤 맞을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개발이 거의 완료된 상태로 곧 승인 절차 들어갑니다. 

현재 개량백신을 개발 중인 제약사는 화이자와 모더나인데요. 

이기일 보건복지부 2차관이 오늘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제약사에서 8월이나 9월쯤 나온다고 했다며 최대한 빨리 국내에 들여올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모더나 코리아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만간 식약처에 백신 승인을 위한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며, 빠르면 다음 달 중으로 몇 개 국가에 공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와중에 전 세계 원숭이 두창 확산세도 걱정이에요? 

[기자] 

지난 19일 현재 전 세계 확진자는 1만 4179명입니다.

스페인이 3125명으로 처음 3천 명을 넘어섰고 첫 감염자가 나왔던 영국이 2,142명, 미국이 2,102명, 독일도 2,033명이 발생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1,000명대 초반이었던 미국이 한주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게 눈에 띕니다. 

[앵커] 

WHO가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 중이라고요? 

[기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20일 오는 21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긴급위원회는 당초 18일 전후로 개최될 예정이었다가 사흘 늦게 열리는 셈인데요. 

지난달에도 긴급위원회가 열려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검토했지만 확산 수준이나 치명률 등이 선포 요건에 맞지 않아 유보했었습니다. 

[앵커]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