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대우조선 하청노조-사측 협상 오늘 재개…관건은 '손해배상'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7.21 05:54
수정2022.07.21 07:54

[앵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늦은 밤까지 계속된 노사 양측 간 협상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파업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쟁점인데 오늘(21일) 오전 협상을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계 소식,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찬반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하청업체 노조와 사측이 아직 타협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어제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단체와 철회를 요구하는 대우조선 직원 간의 집회가 거제 조선소에서 열렸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장혁 /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 유최안 부지회장의 그 철감옥 현장이 하청노동자들의 삶이고 한국사회 모순의 최전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필순 / 대우조선해양 직원 : (하청노조는) 우리 구성원과 수십만 시민을 담보로 하는 이런 무모한 불법파업을 즉시 중단하고…]

노사가 어제(20일)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협상을 했는데 쟁점들에 대해 아직 타협을 보지 못했습니다.

임금의 경우 노조가 당초 30% 인상에서 10%까지 요구안을 줄이고, 사측도 인상 불가에서 4.5%를 제안해 입장 차이를 다소 줄인 상황입니다.

다만, 손해배상 소송 취하 문제가 관건입니다.

노조는 사측이 3일 전만 해도 손해배상 청구 취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다가 어제 오후 돌연 태도를 바꿨다고 주장했는데요.

사측은 하청지회 파업으로 지난 6월 말까지 3천억원 가까이 손실을 봤고, 8월 말까지 파업이 계속된다면 손실액은 1조원이 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송을 취소하면 배임죄로 처벌받을 수 있는 상황이고 하청 업체 역시 파업 장기화로 손실이 큰 만큼 소송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다른 소식 살펴보죠.

다음 달 10일 뉴욕에서 삼성 폴더블폰의 새 모델이 공개될 예정인데, 벌써 구체적인 사양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죠?

[기자]

갤럭시Z 플립4와 폴드4가 공개될 예정인데요.

두 제품 모두 하나의 기기로 두 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기능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지원합니다.

플립4의 경우,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성능 개선에 집중했는데 전작보다 화면은 0.2인치 더 커졌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폴드4는 전작 제품의 전면부 카메라가 400만 화소였는데 이번 신제품은 1200만 화소까지 끌어올리고, 후면의 망원·초광각 카메라는 전작과 동일한1200만 화소이지만 메인 카메라 이미지 센서는5000만 화소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포스코그룹이 인터내셔널과 에너지의 합병을 추진한다고요?

[기자]

상장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는 방식이 유력합니다.

두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오는 11월 임시주총을 통해 주주들에게 합병을 승인받겠다는 목표입니다.

두 회사는 각각 액화천연가스, LNG 가스전과 LNG터미널 등을 갖고 있는 만큼 합병을 통해 LNG사업 밸류체인을 일원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룹 차원의 수소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앵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엄하은다른기사
코스피, 장중 2600 붕괴…다우지수는 또 최고
정부, 전공의 이탈 수련병원 74곳에 건보 급여 1조5천억원 선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