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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 8월부터 보험된다…28억 원이 80만 원대로

SBS Biz 문세영
입력2022.07.20 17:45
수정2022.07.20 18:54

[앵커] 

무려 28억 원에 달해 '세계에서 제일 비싼 약'으로 알려진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졸겐스마'가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받게 됐습니다. 



환자가 부담할 금액은 80만 원대까지 낮아질 전망인데요. 

문세영 기자 연결합니다. 

급여 적용이 확정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0일) 오후에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본회의를 통해 졸겐스마의 급여가 최종 의결됐습니다. 

최근 약가 협상을 통해 비급여시 20억 원으로 상한금액이 정해졌습니다. 

복지부는 졸겐스마의 투여법과 효능이 대체약제보다 우월하다고 평가해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는데요. 

이렇게 되면 본인부담상한제가 적용돼 환자 부담은 최대 598만 원에서 최소 83만 원까지로 줄어들게 됩니다. 

[앵커] 

혜택을 보는 환자가 얼마나 되나요? 

[기자] 

국내에 매년 20~30명의 환자가 생기고, 그중 15명 정도 매년 처방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확한 급여 기준은 이번 주 말에 행정예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복지부는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생후 24개월로 급여 제한을 뒀기 때문에, 우리도 급여가 생후 24개월로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대체 약품은 또 없습니까? 

[기자] 

로슈의 에브리스디가 급여 절차 진행 중이고, 졸겐스마의 대항마가 될 전망입니다. 

에브리스디는 같은 척추성근위축증 치료제로, 2020년 11월 국내 허가를 받고 현재 급여를 기다리고 있는 먹는 치료제입니다. 

졸겐스마는 만 2살 미만 소아에게는 효능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반면 에브리스디는 생후 2개월부터 효과가 확인돼 사용할 수 있는 연령대가 더 넓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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