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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트위터 vs. 머스크, 재판 10월로 결정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7.20 06:36
수정2022.07.20 08:11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위터 vs. 머스크 재판 10월 개시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와의 인수계약 파기 무효 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법원이 신속 재판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인데요.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은 재판 일정을 지연시키는 것은 트위터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오는 10월 심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은 닷새 동안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위터와 머스크는 본격적인 법적공방 전에 이미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앞서 트위터 측은 머스크가 '사보타주',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재판 날짜를 미뤄 피해를 키우고 있고, 계약 이행 의무를 빠져나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에 대해 머스크는 "트위터가 핵심인 가짜 계정 문제를 덮어버리기 위해 신속 재판을 요구한다"며, 내년 2월 심리를 시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맞불을 놓았습니다.

하지만 재판부가 트위터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면서 머스크는 시작부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 애플, '나비' 키보드 소송 합의

애플이 각종 소송과 규제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먼저 애플은 2018년부터 이어져온 맥북의 '나비' 키보드 결함 집단 소송과 관련해 5천만 달러, 우리돈 650억원을 지불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앞서 애플은 2015년부터 맥북의 모든 라인업에 '나비' 키보드를 도입했는데요.

이후 설계 결함에 대해 인정하고 무상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대응책을 발표했지만, 이같은 결함을 출시 전부터 파악하고 있었고,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수년간 판매를 강행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한 바 있습니다.

애플의 '애플페이'도 집단소송에 휘말렸는데요.

애플페이용 카드를 발행하는 일부 카드사들은 애플이 자체 결제 수단을 사용하도록 강요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는데, 애플이 한 해 수수료로 거둬들이는 금액만 10억 달러, 우리돈 1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한편 러시아 규제 당국도 반독점법 위반을 이유로 애플에 벌금을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긴축경영을 예고한 애플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디디추싱에 10억 달러 벌금"

뉴욕증시 상장을 강행했다 당국의 표적이 됐던 중국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년간 이어져온 당국의 사이버 안보 관련 조사가 종료됐다고 전했는데요.

총 매출의 4%에 달하는 10억 달러, 우리돈 1조3천억원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를 다시 받을 수 있게 되고, 또 홍콩 증시 상장 절차도 재개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년여간 디디추싱뿐만 아니라 알리바바 등 자국 빅테크 기업 규제를 강화해왔는데요.

최근 들어 경제가 흔들리자 탈출구 모색을 위해  빅테크를 풀어주겠다는 신호를 곳곳에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아마존, 가짜 후기 소송

아마존이 가짜 후기를 작성한 페이스북 그룹의 관리자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아마존은 1만개가 넘는 페이스북 그룹 관리자들이 조직적으로 허위 리뷰를 작성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대가로 공짜 제품과 돈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는데요.

소송을 당한 '아마존 제품 리뷰'란 이름의 페이스북 그룹은 작성된 가짜 리뷰를 건당 10달러를 받고 아마존에 입점한 업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상은 카메라부터 자동차 오디오까지 다양했고, 미국은 물론 영국과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아마존 사이트에서 벌여졌는데요.

페이스북도 성명을 통해 "아마존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가짜 리뷰에 대처하기 위해 업계 전체와 손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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