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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의 두 배' 50칸 화물열차 달린다…한 번에 1200톤 운송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20 06:33
수정2022.07.20 06:53

[앵커]

국내에서 최초로 장대화물열차가 시험운행에 성공했습니다.

KTX열차의 2배에 달하는 규모인데다 1200톤 수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될 경우 화물 사업자들이 한층 더 편리하게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KTX 열차 두 배 길이, 총 777m에 달하는 장대화물열차입니다.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시험 운행을 했는데,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출발해 부산신항역까지, 전체 402.3㎞ 거리를 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에는 화물열차에 800톤을 실을 수 있었다면, 장대열차를 통해선, 1.5배에 달하는 1200톤 수송이 한 번에 가능합니다.

현재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컨테이너 화물열차는 평균 33칸으로, 50칸 장대화물열차가 도입되면 기존 대비 수송능력이 52% 향상됩니다.

화물사업자들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고, 코레일도 화물수송이 늘어나면 수익이 커져,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레일은 코로나 이전 기준으로 철도 물류 분야에서만 2천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나희승 / 코레일 사장 :친환경,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륙 간 철도가 연결될 경우 글로벌 철도 물류의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장대화물열차가 한반도의 물류 허브의 역할을 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경부선의 장대화물열차 대피선로 확충을 검토하는 등 상용화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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