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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대우조선 공권력 투입 시사

SBS Biz 엄하은
입력2022.07.20 06:01
수정2022.07.20 07:49

[앵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관계부처 장관이 직접 파업 현장을 찾아 설득에 나섰지만,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엄하은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해 보인다고요?

[기자]

공권력 투입이라는 압박카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어제(19일) 윤석열 대통령은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국민이나 정부나 다 많이 기다릴 만큼 기다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산업 현장에 있어서, 또 노사관계에 있어서 노든 사든 불법은 방치되거나 용인돼서는 안 됩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주문했는데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어제 파업 현장을 찾았습니다.

설득과 압박이 이어졌는데, 공권력 투입에 대한 가능성이 또 거론됐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 공권력 투입도 당연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희생이나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최대한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청노조는 "노사 간 교섭이 진행 중인 만큼 정부가 섣불리 개입해 파행으로 몰지 말라"는 입장문을 냈는데요.

금속노조는 공권력 투입에 반발하며 "총파업 등으로 맞서겠다"고 밝혀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반도체 업계가 투자계획을 수정하며, 혹한기 대비에 나섰다고요?

[기자]

SK하이닉스가 낸드플래시를 주로 생산하는 충북 청주공장 증설 계획을 최근 보류했습니다.

약 4조 3천억원 규모의 신규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는데 최근 인플레이션과 원·달러 환율 급등 등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둔화되자 투자 계획을 수정한 겁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도 미국에 1조 7천억원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는데, 인플레이션 때문에 투자비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재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앵커]

현대차노사가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고요?

[기자]

현대차노사는 어제(19일)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61.9%가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사측이 국내 전기차 공장 신규 건설과 인력 채용 등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노사 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이외에도 합의안에는 임금 10만 8천원 인상, 주식 20주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앵커]

엄하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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