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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신규주택 착공건수 9개월만에 최저…애틀랜타 연은, 성장률 전망 하향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20 05:55
수정2022.07.20 07:16

[앵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주택 착공건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주택시장이 냉각되는 가운데 2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또 하향 조정됐는데요. 

정윤형 기자, 미국 주택 수요가 감소세를 이어갔다고요?

[기자]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2% 감소한 연율 156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158만 건을 밑돌았습니다.

향후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신규주택 허가 건수 역시 전달보다 0.6% 감소한 169만 건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인기를 끌던 단독주택의 착공과 허가 건수가 2년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수요는 감소하고 재고는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미국 주택시장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주택 매매 건수는 5월까지 넉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요.

특히 지난달 주택매매 취소 비율은 15%에 육박하면서 지난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고요?

[기자]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GDP 나우' 모델로 추정한 2분기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가 마이너스 1.6%로 집계됐습니다.

2주 전 전망은 마이너스 1.2%였는데, 지난주 마이너스 1.5%로 내려가더니 여기서 더 떨어진 겁니다.

GDP 나우는 대표적인 경제 예상 모델로 새로운 지표가 나올 때마다 수정됩니다.

앞서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6%를 기록했는데 2분기 역시 역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률이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으로는 경기침체기에 진입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실제 침체냐, 아니냐를 놓고 의견이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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