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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 만의 반등…삼성전자, 이번엔 믿어도 될까요?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7.19 17:42
수정2022.07.19 18:40

[앵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며 6만 원선을 회복했습니다. 

이번에는 주가가 바닥을 찍고 상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 속에서 아직은 추세전환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 맞서고 있습니다. 

김기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국민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6만전자'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17일 6만 원 아래로 떨어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1일 연저점을 찍은 뒤 꾸준히 오르면서 15일에는 6만 원선을 회복했습니다. 

6만 원 아래로 떨어진 지 약 한 달 만이고, 하락에서 상승으로 돌아선 것은 석 달 만입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세입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5,200억 원 넘게 사들였는데 최근 넉 달간 '조' 단위로 팔자 기조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확인했다', '이제 상승으로 돌아섰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상승으로 보기엔 무리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낙폭 과대에 따른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겁니다.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가 너무 많이 빠져가시고 좀 싸진 편이고요. 일종의 안도 랠리를 좀 보인 상황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인플레이션은 연말까지도 높은 수준이 유지가 될 것 같고요.] 

결국 소비가 줄어 반도체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의미입니다. 

[김양재 /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 하반기 때 IT 테크 관련된 소비가 약간 둔화될 우려가 있고, 이제 D램이나 낸드 가격들이 많이 빠질 것 같기는 한데 얼마나 빠질까에 대해서는 조금 봐야 되는 부분이 있어서 완전히 V자로 반등하는 건 쉽지 않을 것 같고….] 

특히 반도체 수요 부진은 길게는 내년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삼성전자 주가 반등이 달갑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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