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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외환 시장 긴밀히 협의"…통화스와프 논의?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7.19 17:41
수정2022.07.19 18:40

[앵커] 

우리나라를 찾은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수장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중국을 견제한 공급망 동맹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윤선영 기자, 윤 대통령과 옐런 장관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 오고 갔나요? 

[기자] 

윤 대통령은 "한미 동맹이 정치군사안보에서 산업기술, 나아가 경제금융안보 동맹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불안한 금융시장 관련해선 "외환시장에 대한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옐런 장관은 "미국은 한국을 상당히 오래된 우방과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며 "긴밀한 파트너십에 깊은 가치를 부여한다"고 화답했는데요. 

다만 기대를 모으고 있는 통화스와프 논의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옐런 장관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우리 경제수장들도 잇따라 만났죠? 

[기자] 

옐런 장관은 한국은행을 찾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난 뒤 추경호 경제부총리도 만났습니다. 

추 부총리는 만남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금융·외환시장 협력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통화 긴축으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가 초래되고 있다"며 "공급망과 원자재 가격 등에 대한 두 나라 간 공조 방안이 내실 있게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관련해 옐런 장관은 "러시아가 원유로 얻는 수익을 빼앗고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옐런 장관이 기업 현장으로는 유일하게 LG화학을 찾았다는데,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LG화학은 미국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옐런 장관의 방문을 두고 '한미 배터리 동맹' 강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옐런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공급망과 관련해 중국을 견제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중국과 같은 독단적인 국가들이 특정 제품 또는 특정 물질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관계를 강화하고 공급망을 다변화하자는 의미의 프렌드쇼어링을 도입하자고 언급했습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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