强달러에 '달러ETF' 투자자 흐뭇…올해 수익률 20% 돌파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7.19 10:24
수정2022.07.19 10:37
오늘(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부터 전날(18일)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달러 관련 ETF의 수익률을 살펴본 결과, KODEX 미국달러선물과 KOSEF 미국달러선물의 수익률은 각각 10.89%, 10.86% 기록했습니다.
미국달러 선물지수를 2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은 수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KOSEF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22.1%, TIGER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연초 보다 21.75% 올랐고,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는 같은 기간 21.33%의 수익률을 보였습니다.
달러 ETF 수익률이 오른 건 미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수요는 치솟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초 1200원 수준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 1318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13년여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20원을 넘기도 했습니다.
불안정한 금융 시장 환경으로 최근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지난해 말 종가(2977.65)에 비해 20.3% 떨어지며 달러 투자 시장과 반대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강달러 기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준이 이달 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p의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신흥시장인 우리나라에 머물던 자금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는 겁니다. 유럽연합과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고 있는 것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장 미국 달러 강세를 멈출 만한 요인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어서 달러의 고공행진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야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올 연말에 1200원 초반 수준까지 하락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정원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론에 기반한 원·달러 환율 전망에 있어서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한 전망 모형을 구축했는데 중장기적으로 올해 연말까지 원·달러환율은 1200원대 초반 수준으로 강세 전환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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