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도 '흔들'…화성 '이미지센서' 반도체 감산
SBS Biz 강산
입력2022.07.19 09:45
수정2022.07.19 10:01
삼성전자가 화성 반도체 공장 ‘이미지센서(CIS)’ 생산 축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업계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화성 S4(11라인) 파운드리 생산량 조절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삼성 측은 “탄력적 조정”이라는 설명이지만, 사실상 업계에선 반도체 감산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물류, 원자잿값이 폭등했고 전 세계 인플레이션으로 경기침체 우려 확산으로 모바일 수요가 크게 감소했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은 고객을 확보해야 생산량을 늘리는 식의 사업이 가능한 만큼, 글로벌 악재에 따른 모바일 제품 수요 감소를 고려한 사업 경영전략 수정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반도체 생산량 조절 규모는 기존 월간 웨이퍼 생산량 3~4만장에서 수천장 감축(지난해 대비)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맞춰 현재 라인 설비 일부가 가동을 멈추거나 조절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성 11라인은 지난해 말 '센서제조기술팀' 명칭을 변경한 삼성의 이미지센서 전용 생산 라인입니다. 이미지센서란 IT 기기 속 카메라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칩으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반도체입니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에 이어 이미지센서 2위 업체입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 시장점유율은 28.7%로 2위, 시장 선두 업체인 소니의 점유율은 44.6%입니다.
현재 삼성의 최신형 이미지센서는 내년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신형 고성능 이미지센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었지만 전 세계 모바일 수요감소로 이미지센서 수요도 크게 떨어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연간 출하량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5% 줄어든 13억5700만대로 예상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인 사업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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