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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산뒤 1년내 매도, 10% 육박" 금리인상에 매도인 비율 증가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18 16:21
수정2022.07.18 16:34

집을 산 뒤 1년 이내 매도하는 비율이 10명중 1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8일 직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집합건물 중 매수 이후 3년 이내에 매도한 비율이 26.13%로 전체 매도인의 4분의 1을 넘어섰습니다. 1년 이내에 매도한 매도인 비율은 2021년 4분기 이후 증가추세가 이어지며 2022년 2분기에 9.92%로 나타났습니다. 해당기간 매도인의 10%에 육박하는 상황입니다.



1년 초과 2년 이내에 매도한 매도인 비율과 2년 초과 3년 이내 매도인 비율은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1년 3분기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지역 집합건물 단기보유 매도인 비율도 2021년 4분기 이후 늘어나고 있습니다. 3년 전보다는 낮은 수준이나 팬데믹 이후 줄었다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2분기에는 보유기간 3년 이내에 매도한 매도인이 24.16%로 늘었습니다.

대출에 따른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직전분기 대비 주택담보대출액 증감액 추이를 볼 때 2020년 3분기 이후 대출액 증가폭이 크게 늘었습니다. 당시 저금리를 이용해 대출 끼고 구입했던 투자목적의 집합건물들은 최근 단기 급등한 금리에 대한 부담으로 처분 압박이 커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대출 금리 구간별 대출비중 역시 높은 금리구간의 대출액 비중이 늘고 있습니다. 1년 전인 2021년 1분기에는 3% 이하 금리 비중이 78.6%에 달했지만 현재는 3% 이상 금리 비중이 83.3%로, 금융비용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출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은 늘고 주택가격은 하락이 예상되자, 매수한 지 오래지 않아 처분하려는 매도인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빚을 내서라도 주택을 사두었던, 일명 ‘영끌’ 매수자들이 금융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기 전에 처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직방 관계자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했으며, 추가 금리 인상도 시사한 바 있다”면서 "부동산보유에 따른 비용과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면서 장기 보유보다는 처분을 선택하는 매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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