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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위챗 쓰면 내 개인정보 中 정보활동에 쓰일 수도"

SBS Biz 오수영
입력2022.07.18 14:28
수정2022.07.18 15:23

호주의 한 보안 업체가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이 보유 중인 개인정보들이 정보 활동 등 정치적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호주와 미국 합작 디지털 보안 업체 '인터넷 2.0'가 오늘(18일) 보고서를 통해 틱톡과 위챗으로 수집된 개인정보가 중국의 정보 활동이나 사이버 해킹 등에 활용될 위험성이 있음을 경고했다고 호주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 등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고서는 틱톡이 애플리케이션 작동에 필수적이지 않은 개인정보를 10억명 넘는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서 무차별 수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틱톡이 스마트폰 이용자의 시간별 위치나 일정, 주소록은 물론 다른 앱의 이용 상황까지 파악할 수 있는데, 이런 기능은 틱톡 앱 자체와 무관하다는 점에서 '정보 수집' 목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틱톡과 위챗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폐기하고 미 상무부가 후속 조치로 틱톡을 제재 목록에서 제외한 이후, 미국과 호주의 합작 회사가 이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내놓아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호주 정부에 이미 전달됐으며, 미 상원 청문회에도 오늘 제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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