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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블루수소 이어 청록수소도…美 모놀리스에 330억 투자

SBS Biz 김완진
입력2022.07.18 11:49
수정2022.07.18 11:58

SK E&S가 미국 청록수소 기업 모놀리스 머티리얼즈(Monolith Materials· 이하 모놀리스)에 2천500만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본사를 둔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인 열분해 기술력을 보유한 가운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소로, 해당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블루·그린수소와 함께 친환경 수소로 분류됩니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탄소 포집·저장·활용(CCUS) 기술로 이산화탄소를 포집·제거한 수소를 가리키고, 그린수소는 물의 전기분해를 통해 얻어지는 수소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청록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고체탄소가 나오는데, 타이어의 주성분인 카본블랙, 제철용 코크스 등으로 사용됩니다. 본블랙은 타이어 업계를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고, 코크스는 제철소의 제선 공정에서 환원제 및 연료로 사용 가능합니다.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사 SK㈜는 지난해 모놀리스에 투자를 결정하고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향후 청록수소 사업 추진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SK E&S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모놀리스의 청록수소 기술 경쟁력과 SK E&S의 수소 사업 역량을 결합해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SK E&S는 모놀리스와 아시아 사업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진행 중입니다.

권형균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은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블루·그린수소 사업 역량을 청록수소에도 적용해 수소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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