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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절 지났나…금융지주·증권 신저가 '주르륵'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7.18 11:38
수정2022.07.18 13:13

[여의도 증권가(SBS Biz 자료사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주들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8개 금융주들이 52주 신저가를 갱신했습니다.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KB금융 ▲JB금융지주  등 7개 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1년래 최저치를 새로 썼습니다.

또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B금융투자 등 10개 증권사도 포함됐습니다.

아울러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한화생명 등 3개 생명보험사와 삼성카드, ▲KBSTAR 200금융 ▲TIGER 200 금융 ▲KODEX 은행 ▲TIGER 은행 ▲KODEX 증권 ▲TIGER 증권 등 6개 ETF 주가도 주저 앉았습니다.



우선 금융지주와 은행 종목의 경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부담이 커져 실적 악화가 예상됩니다.

여기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달 20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은행의 지나친 이익 추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며 '이자 장사'를 지적한 점도 이익 축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증권주들은 미국의 긴축 가속화 등에 따른 증시 부진에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수탁수수료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증권사들의 지난 15일 기준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0.23~0.55배를 기록해 역사적 저점에 이른 것으로 평가됩니다.

보험사들과 카드사들도 각각 재무 건전성 이슈와 자금 조달 부담 등에 따라 투자 심리가 꺾였습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상승하되 경제는 침체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금융주 주가 조정을 야기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을 시장 장악력의 확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기업에 초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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