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왜 갔나" 美 '빈손' 귀국 논란에 OPEC 증산 압박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SBS Biz 장가희
입력2022.07.18 06:00
수정2022.07.18 07:56
앵커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중동 순방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비판을 무릅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지만 원유 증산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꼽히는 빈 살만 왕세자까지 만났지만, 증산합의는 커녕 오히려 독재자의 정치적 입지만 강화해줬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내내 증산을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미국의 원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런 긴박함을 공유하고 있으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제는 사우디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부인했다는 건데요.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원유 관련 논의가 없었고 러시아가 참여하는 OPEC+가 시장 상황을 평가해 적절한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또한 사우디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천300만 배럴까지 증산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넘어서는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심지어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서방국에 돌리기도 했죠.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미국의 비현실적인 에너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실업률을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성과없이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안팎으로 비판이 커지자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안보 특사는 OPEC이 다음달 3일 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며 간접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또 몇 달 내 미국 석유 기업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급함이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친 민주당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저,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3일, OPEC+ 회의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중동 순방이 뚜렷한 성과 없이 끝났습니다.
유가 안정을 위해 비판을 무릅쓰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지만 원유 증산을 이끌어내지 못했는데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 배후로 꼽히는 빈 살만 왕세자까지 만났지만, 증산합의는 커녕 오히려 독재자의 정치적 입지만 강화해줬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순방 내내 증산을 촉구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미국의 원유 공급을 늘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런 긴박함을 공유하고 있으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몇 주 안에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문제는 사우디 측이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부인했다는 건데요.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원유 관련 논의가 없었고 러시아가 참여하는 OPEC+가 시장 상황을 평가해 적절한 생산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빈 살만 왕세자 또한 사우디는 이미 최대 생산 능력치인 하루 1천300만 배럴까지 증산계획을 발표했고, 이를 넘어서는 추가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심지어 인플레이션의 원인을 서방국에 돌리기도 했죠.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미국의 비현실적인 에너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실업률을 높이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성과없이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는데요.
안팎으로 비판이 커지자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국무부 에너지안보 특사는 OPEC이 다음달 3일 회의에서 증산 결정을 내릴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며 간접적인 압박을 가했습니다.
또 몇 달 내 미국 석유 기업들이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다급함이 느껴지는 대목인데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친 민주당 성향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마저,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다음달 3일, OPEC+ 회의를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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