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사회적 논의 점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2.07.17 14:32
수정2022.07.17 14:36
연금보험료나 복지 혜택을 위한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는 국민들이 다수였지만, 반대로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는 더 낼 용의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는 만 20~69세 6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 8~25일 온라인으로 실시됐습니다.
조사 결과 '지금보다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말에 응답자의 46.1%가 '다소 동의한다', 37.1%가 '매우 동의한다'고 답해 두 답변을 합쳐 83.4%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0대가 86.3%로 가장 높았고, 30대가 84.1%로 다음이었습니다.
50대와 60대는 각각 82.4%와 82.8%였습니다.
20대 역시 81.2%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상대적으로는 낮았습니다.
한편, 연금보험료나 복지혜택을 위한 세금을 더 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 편이었지만, 건보료를 더 낼 용의가 있다는 응답자들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향후 적절한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연금 보험료를 부담할 용의가 있다'는 문항에는 61.3%가 '동의한다'고 답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38.7%)보다 22.6%p 높았습니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일반 국민, 공무원, 교직원이 모두 공평하게 국가에서 연금 혜택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에 81.1%가 동의했습니다.
또 89.9%는 '국민연금 외에도 개인적으로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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