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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전쟁 장기화 속 이란에서 무기 확보 손 벌려"

SBS Biz 강산
입력2022.07.16 16:13
수정2022.07.16 17:22

올해 5월 이란이 공개한 지하 드론 기지 (이란군 제공=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 러시아가 이란에서 무기를 확보하려고 한다는 미국 정부의 분석이 나왔습니다.

AP통신, CNN방송에 따르면 제이크 셜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할 미사일 탑재 드론(무인기)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한 달간 최소 두 차례 이란을 방문했다고 현지시간 16일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달 수도 테헤란 남쪽 카샨 비행장에서 UAV로 알려진 샤헤드-191, 샤헤드-129 드론을 러시아 정부 대표단에 소개하는 발표회를 연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러시아가 관심을 두는 이들 이란제 드론은 지상 표적에 정밀한 타격을 할 수 있도록 유도 기능을 갖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란 정부가 무기를 장착할 수 있는 UAV를 포함해 수백대의 UAV를 러시아에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대표단이 6월 방문 당시 지켜본 이란산 UAV의 사진을 보면 러시아가 이란제 공격용 UAV을 얻으려고 계속 관심을 둔다는 점이 드러난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가 드론 비축량을 늘리기 위해 이란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수개월째 막대한 무기가 소비되는 심한 소모전을 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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