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민 신임 주일대사 "강제동원 日기업 자산 현금화 임박"
SBS Biz 강산
입력2022.07.16 13:58
수정2022.07.16 14:39
하네다공항에서 발언하는 윤덕민 주일대사 (도쿄=연합뉴스)
오늘(16일) 부임한 윤덕민 신임 주일 대사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노동자 배상 소송과 관련해 "압류된 일본 기업 자산의 현금화가 임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사는 오늘 일본 입국 직후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피해자 고령화 문제도 있어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론하면서 "(당시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47명 중 36명이 수용했는데도 11명이 수용하지 않아 위안부 합의가 상당히 아쉽게 어려워진 경험이 있다"면서 민관협의회는 위안부 합의를 교훈 삼아 피해자와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사는 "주일 한국대사로 어려운 시기에 일본에 오게 돼 무엇보다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어제 저한테 당부의 말씀을 하셨는데 '하루라도 빨리 가장 좋았던 시절로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하셨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사는 또 한국과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라며 "만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미국 뉴욕까지 도달하는 핵전력을 갖춘 상황에서 한국 또는 일본을 핵으로 공격할 경우, 미국이 자국을 희생하면서 서울이나 도쿄를 지키기 위해 평양을 공격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런 점도 있기 때문에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는 미국도 중요하지만 같은 입장에 있는 한국과 일본의 연계가 필요하다"며 "박수를 칠 때 손뼉이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 서로 협력해 문제 해결에 나설 수 있다면 어떤 어려운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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