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남북 정보기관 핫라인 조사? 안보 자해 행위"
SBS Biz 강산
입력2022.07.16 11:01
수정2022.07.16 14:39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국정원이 지난 2018년 당시 서훈 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조사하고 있다는 보도를 두고 "안보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오늘(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보기관의 존재 이유를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날 한 매체는 "국정원이 2018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부터 같은 해 4월 남북정상회담에 이르는 기간에 서 전 원장과 김영철이 남북 핫라인으로 주고받은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통해 국가 비밀이나 보안이 요구되는 주요 정보가 북으로 흘러갔는지를 확인하는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북측 대표단을 위해 집행된 남북협력기금 세부 명세 등도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에 대해 "이렇게 해서 남북관계를 또 파탄 낸다면 세계가 우리를 어떻게 판단하겠나"며 "국정원인지 검찰인지는 몰라도 이런 식으로 돌아가면서 언론에 한 건씩 흘려주는 것은 국가기밀을 스스로 누설하는 못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의혹이 있다면 언론 플레이를 하기보다 수사로 사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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