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 연일 폭락…이대로 괜찮을까?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7.15 17:46
수정2022.07.15 18:36
[앵커]
원화 가치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원화 가치 약세의 배경은 무엇이고 원화값은 과연 얼마까지 오를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권세욱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유로화와 위안화, 엔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내적으론 무역수지 적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 : 한국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중국과 유럽 쪽에서도 부정적 뉴스들이 들려오면서 심리적으로 달러를 계속 사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같이 끌려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지면 우리 경제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원화 가치 하락, 그러니까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에게는 호재라는 인식이 컸는데요.
지나치게 오르면 채산성이 떨어져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항공사와 같이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희찬 /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 : 해외로부터 수입이 많은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이 커지는 면이 있고요. 수입 물가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해 가계의 구매력 악화라든지 금리 인상에 부정적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이 달러당 원화값은 얼마까지 오를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환율이 달러당 1,400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문홍철 / DB금융투자 채권외환전략 파트장 : 위기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1350원에서 (13)70원까지는 일단 움직일 것 같고요. 혹시라도 과거 침체 시기처럼 동반되게 된다면 그 위쪽까지도 열어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최근 넉 달 동안 235억 달러 가량 줄면서 일각에선 위기론도 제기되는데요.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박성욱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환율이 급등하니까 당국이 개입을 한 측면이 있는데요. 순대외자산 국가가 됐고 대외 건전성이 나쁘지 않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등이 이뤄지면 경제 펀더멘털을 양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원화 가치가 연일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원화 가치 약세의 배경은 무엇이고 원화값은 과연 얼마까지 오를지 그리고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권세욱 기자와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요?
[기자]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전 세계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안전자산 선호로 유로화와 위안화, 엔화도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내적으론 무역수지 적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백석현 / 신한은행 S&T센터 이코노미스트 : 한국에 특별한 문제가 있어서라기보다 중국과 유럽 쪽에서도 부정적 뉴스들이 들려오면서 심리적으로 달러를 계속 사게 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원/달러 환율이 같이 끌려가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화 가치가 이렇게 떨어지면 우리 경제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기자]
그렇습니다.
예전에는 원화 가치 하락, 그러니까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 기업에게는 호재라는 인식이 컸는데요.
지나치게 오르면 채산성이 떨어져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란 분석도 나옵니다.
특히 항공사와 같이 외화부채가 많은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희찬 / 미래에셋증권 글로벌자산배분팀장 : 해외로부터 수입이 많은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이 커지는 면이 있고요. 수입 물가 상승이 국내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해 가계의 구매력 악화라든지 금리 인상에 부정적 영향이 (있습니다.)]
[앵커]
이 달러당 원화값은 얼마까지 오를까요?
[기자]
시장에서는 환율이 달러당 1,400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는데요.
들어보시죠.
[문홍철 / DB금융투자 채권외환전략 파트장 : 위기가 오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 1350원에서 (13)70원까지는 일단 움직일 것 같고요. 혹시라도 과거 침체 시기처럼 동반되게 된다면 그 위쪽까지도 열어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외환보유액이 최근 넉 달 동안 235억 달러 가량 줄면서 일각에선 위기론도 제기되는데요. 하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박성욱 /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 : 환율이 급등하니까 당국이 개입을 한 측면이 있는데요. 순대외자산 국가가 됐고 대외 건전성이 나쁘지 않지만 (한미) 통화스와프 등이 이뤄지면 경제 펀더멘털을 양호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 생각합니다.)]
[앵커]
권세욱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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