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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월 생산자물가 11.3%↑…힘받는 1%p 금리인상 가능성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15 05:57
수정2022.07.15 06:18

[앵커]

미국의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전년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아직 정점을 찍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이번 달 연준의 금리인상 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정윤형 기자 연결합니다.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많이 올랐다고요?

[기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PPI가 1년 전보다 11.3%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이 예상했던 10.7%를 뛰어넘는 상승률인데요.

미국 PPI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사상 최고치인 11.6%를 기록한 뒤 줄곧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상품 도매 물가가 전달보다 2.4%, 서비스 도매 물가가 0.4% 상승했고요, 특히 에너지가 10%나 올라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달 대비 0.3%, 전년대비 6.4% 올랐습니다.

PPI는 도매물가를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데요.

이번 수치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지고 있음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이틀 연속 물가지표가 높게 나오면서 연준이 긴축 속도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죠?

[기자]

연준이 7월 FOMC회의에서 두달 연속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고요.

1%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는 분위기입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하지만 FOMC 회의 전에 나올 소매판매와 주택관련 지표 결과에 따라 더 큰 폭의 금리인상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에 앞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인상안을 포함해 모든 게 논의 대상에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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