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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180만대 판매…국내 전기차 공장 2조 투자"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7.14 20:52
수정2022.07.15 09:59

[아이오닉6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180만대 판매…국내 전기차 공장 2조 투자"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선도 계획을 발표하며, 전기차 생산의 중심은 국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대차는 어제(14일) '2022 부산 국제모터쇼' 보도 발표회에서 제네시스와 함께 지난해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2030년 18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현대차 6종과 제네시스 7종, 총 13개 모델 이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 역시 지난해 6%에서 2030년 45%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김흥수 현대차 EV 사업부장은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적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전기차 생산을 국내 공장 중심으로 전기차 생산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투자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는 지난 12일 2025년 양산을 목표로 하는 국내 전기차 공장 신설을 노조 측과 합의한 바 있습니다.

'아이오닉6' 최초 공개…세계 최고 수준의 전비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6를 공개했습니다.

장재훈 사장은 "내년 글로벌 전체에서 5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며,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이오닉6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을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524km를 달릴 수 있습니다.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라고 정의된 유선형의 디자인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6.2km/kWh 전비를 기록했습니다.

또 아이오닉6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돼, 초급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 사용도 가능합니다. 800V 초급속 충전 시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합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오닉6에는 공급 안정, 다각화를 위해 올해까지는 SK온의 배터리가 탑재되며, 내년부터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됩니다.

아이오닉6는 이달 28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을 시작해 오는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합니다. 유럽 시장에는 올해 말, 북미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콘셉트카 '세븐' (사진 제공=현대자동차)]

한편, 현대차는 이날 2024년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브랜드의 세 번째 모델, '세븐'의 콘셉트카도 공개했습니다.

현대차는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브랜드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아이오닉 Brand Zone', 로보틱스와의 미래 일상을 표현한 'Future Mobility Zone' 등 총 6가지 테마관을 운영합니다.

27년까지 EV 14종 구축…내년 4월 'EV9' 출시
[콘셉트카 'EV9' (사진 제공=기아)]

기아는 이날 E-GMP를 기반으로 하는 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 'EV9' 콘셉트카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27년까지 14종의 EV 모델 글로벌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V9 콘셉트카에는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 첨단 사양이 적용됐습니다.

EV9의 국내 출시 시기를 묻는 질문에 대해 권혁호 기아 국내사업본부장은 "내년 4월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기아 측에 따르면, EV9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더 뉴 셀토스 (사진 제공=기아)]

기아는 이날 3년 만의 선보이는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도 최초 공개했습니다.

기아는 이달 중으로 더 뉴 셀토스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입니다.

한편, 기아는 이번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전용 전기 모델까지 기아의 전동화 발전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술 전시 공간과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디자인 전시 공간 등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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