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정육점에 고기가 없다?…'대체육 전쟁' 판 커진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7.14 17:48
수정2022.07.14 18:34

[앵커] 

요즘 건강과 환경 생각해서 진짜 고기 대신에 콩으로 만든 대체육을 찾는 분들 꽤 있을 겁니다. 



이런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하는데요. 

이들이 빠르게 늘면서 식품업체들의 '고기 없는 고기 전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의 한 상점입니다. 

지금 직원이 만들고 있는 이 샌드위치는 좀 특별합니다. 

[여숙희 / 신세계푸드 메뉴개발팀 : 자체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샌드위치로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식물성 정육점'으로 소개하는 이곳은 대체육 햄은 물론, 샌드위치와 샐러드 등 50여 개 식물성 음식을 판매합니다. 

[남우현 / 서울 마포구 : 대체육이라고 해서 콩 냄새가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일반 햄처럼 식감도 탱탱하고 맛도 일반 햄이랑 크게 차이를 못 느낄 정도로….] 

'종가집' 김치로 유명한 대상도 이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대상은 식물성 냉동만두를 첫 비건 제품으로 결정하고, 현재 학교 단체급식 등에 제공하는 중입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제품인 비비고 만두에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를 넣었고, 오뚜기도 최근 식물성 참치를 출시했습니다. 

농심은 식물성 음식만 파는 고급 레스토랑을 열었습니다. 

국내 채식인구가 최근 3년 새 100만 명가량 큰 폭으로 늘자, 시장 선점에 나선 겁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비건 제품을 많이 소비자들이 원하고, 식품회사들도 본인들이 동불복지나 친환경에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비건 식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다만 소비자들 입맛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닌 만큼, 비건 식품을 일상적으로 찾는 날이 오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측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단독] LG화학발 플라스틱값 인상…연말 물가 덮치나
[단독] 'ABS 1위' LG화학, 소재값 또 올린다…공산품 줄인상 경고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