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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고 '대우조선'…총파업 앞두고 노정 '일촉즉발'

SBS Biz 김정연
입력2022.07.14 11:17
수정2022.07.14 11:52

[앵커]

대우조선해양 내 노동조합 간 갈등, 이른바 노노갈등이 커지면서 정부까지 긴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다음 주 금속노조 대규모 파업을 계기로 노동계 하투가 거세질 것으로 우려한 겁니다.

화물연대 파업서 시작된 새정부와 민노총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가 조선소 점거 농성을 벌인 지 오늘(14일)로 42일째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파업으로 약 5700억 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됩니다.

대우조선해양 정규직 노조는 회사뿐 아니라 노조의 피해 또한 크다며 전국금속노조에서 탈퇴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형 노조 전환 요구안에 현재까지 조합원 40% 이상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주일 안에 조합원 총회를 열어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금속노조 탈퇴가 결정됩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노노갈등 극대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하청노조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최근 들어 조선 원자재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공적자금을 통해 회생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입니다.]

[이정식 / 고용노동부 장관 : 하청지회 조합원 여러분, 불법행위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우조선해양의 노노갈등이 극대화될 경우 앞으로의 산업계 노사갈등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조합원 18만 명 넘는 전국금속노조는 오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오는 11월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투쟁을 만들겠다고 선포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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