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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위해 MS와 손잡는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7.14 06:00
수정2022.07.14 07:48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넷플릭스, '광고' 위해 MS와 협력

넷플릭스가 새롭게 선보일 광고 삽입형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구글과 컴캐스트도 후보에 올랐지만, 각각 유튜브와 피코크라는 경쟁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MS와 함께 하기로 한 건데요.

올해 4분기에 도입될 새 광고형 요금제의 지원 서비스를 맡게 됩니다.

최근 넷플릭스는 새롭게 구상중인 광고가 달린 저가형 요금제 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

새 사업을 이끌 임원을 물색하고, 워너브라더스와 소니픽처스와 같은 대형 제작사들과 콘텐츠 협상에 나서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키우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아이폰 디자이너, 애플과 결별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팟과 아이패드 등, 애플의 간판 제품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가 애플과 완전히 결별했습니다.

아이브는 스티브 잡스가 생전 '영혼의 단짝'이라고 부를 만큼 애플의 상징적인 인물로 꼽혀 왔는데요.

3년 전 애플에서 퇴사한 뒤 '러브프롬'이라는 회사를 세워 애플과 독점 컨설팅 계약을 맺고 함께 일해왔는데, 계약을 더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브에게 그간 1억달러 이상을 지급하고 다년 계약을 맺어 왔는데요. 

일부 경영진들이 액수가 너무 많다고 불만을 나타냈고, 또 몇몇 디자이너들이 아이브의 회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갈등을 키웠습니다.

아이브 역시 독점 계약보다 자유로운 활동을 원했고, 또 잡스의 뒤를 이은 팀 쿡 CEO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가지며 30년 간 이어온 관계가 끝을 맺게 됐는데요.

애플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온 아이브의 빈자리가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됩니다.

◇ 버핏, 옥시덴탈에 '올인'

워런 버핏이 에너지 왕국을 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2월 이후 옥시덴탈 지분을 대거 늘려왔는데요.

현재 전체 지분의 18.7%를 보유해 압도적인 최대 주주 자리까지 올랐는데, 지분 1.3%를 추가로 확보해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리면 미국 일반회계 관행에 따라 옥시덴탈의 실적을 버크셔로 편입시킬 수 있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옥시덴탈이 100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만약 버크셔가 지분율을 20%까지 늘리게 되면 이에 20%에 해당하는 20억 달러를 잡을 수 있게 됩니다.

업계는 올들어 유가 폭등으로 에너지 업종의 실적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버핏이 옥시덴탈의 실적을 가져오기 위해 추가 지분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유틸리티와 천연가스, 태양광 등을 보유한 버크셔해서웨이 에너지사가 정작 핵심이 되는 석유업체만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 퍼즐인 옥시덴탈을 통해 에너지 왕국 건설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청산 명령' 3AC 자산 동결

미국 법원이 최근 가상자산 급락 여파로 청산 명령을 받은 스리애로즈캐피탈의 자산을 동결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창업자들까지 모습을 감췄습니다.

CNBC에 따르면 스리애로즈는 최근 채무 상환을 위해 청산 명령을 받고 파산관재인으로부터 자산 검토를 받고 있는데요.

파산 절차를 맡고 있는 테네오는 "창업자인 주 수와 카일 데이비스가 협력하지 않고 있다"며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은 회사의 자산을 동결하는 긴급 동의안을 승인했는데요.

이에 따라 지정된 파산관재인만이 스리애로즈의 자산을 처분할 수 있게 됩니다.

스리애로즈는 올 3월까지만 해도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했지만, 최근 루나 폭락 사태 여파로 위기에 빠졌는데요.

가상자산 시장의 도미노 파산이 점점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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