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산유국의 '불안한 전망'…스태그플레이션 예언?

SBS Biz 신채연
입력2022.07.13 17:48
수정2022.07.13 18:41

[앵커] 

금리나 환율 등 금융시장 외에 눈여겨볼 부분이 바로 유가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원유 수요는 줄고 공급도 부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상황이 동시에 올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성민 / 서울 마포구 : (기름값이) 계속 2천 원대에 있다 보니까 여전히 가격은 비싼 것 같고, 결국 지출 비용만 더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아요.] 

[김관회 / 서울 마포구 : (기름값) 부담스러워서 가까운 거리는 차는 웬만해선 안 타요.] 

기름값 상승이 주춤해졌지만 가격 부담은 여전히 크고, 씀씀이를 줄이는 추셉니다. 

기업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배터리 공장 투자를 연기했고, SKC 역시 건설비용이 부담스러워 미국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설비 투자가 많이 필요한 제조업의 투자 절벽이 현실화되면서 공장 가동을 위한 에너지 수요도 줄어들 전망입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은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가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수요 감소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 힘듭니다. 

OPEC은 내년 세계 석유 공급이 수요에 비해 하루 100만 배럴 가량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박기현 / SK증권 연구위원 : 장기간 고유가가 사실상 지속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가격 하락을) 체감상 느끼려면 오래 기다려야 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는 경기침체와 고물가 상황이 공존하는 최악의 상황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채연다른기사
공정위, HUG 보증약관 시정권고
임차인 잘못 없는데 보증 취소?…공정위, HUG에 약관 시정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