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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8% 뚫겠네…'영끌족' 곡소리 난다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7.13 17:46
수정2022.07.13 18:41

[앵커] 

당장 시중은행 금리는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려되는 부분은 대출금리인데, 얼마나 오르게 될지 짚어보겠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빅스텝'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추가 이자 부담은 단순 계산으로도 6조 8,000억 원, 대출자 한 사람당 약 30만 원입니다. 

약 1년 전보다는 이자만 100만 원가량 더 많아졌습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 아마 집을 사거나 할 때 3% 이자율로 돈을 빌렸다면 그 수준이 평생 갈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가정은 변할 수 있고,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위험이 있다고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하시는 것이….] 

앞선 5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8월 4% 대였던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각각 6%와 5%로 올랐습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는 곧 7%를, 신용대출은 8%를 뚫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만약 30년 만기에 연 5%로 3억 원을 빌렸다면, 주담대 금리가 약 7%까지 오를 경우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은 지금보다 40만 원 정도 늘어납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갑작스럽게 은행들이 한꺼번에 금리를 올리긴 어렵지 않을까…. (다만) 은행에만 너무 대출금리 자체를 권고할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에서 자체적으로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자 이자부담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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