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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가계대출 둔화 계속…개인사업자 대출은 5.4조 급증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13 07:03
수정2022.07.13 07:18

[앵커]

금리 인상기 이자 부담이 불어나는 가운데, 올 상반기 금융권 전체 가계빚 규모가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개인사업자 대출은 크게 늘어, 잠재 부실 현실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 8천억 원으로 한 달 사이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석 달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더 둔화됐습니다.

전세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이 1조 4천억 원 늘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 2천억 원이나 줄었습니다.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도 7천억 원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금융권 가계대출은 8천억 원 줄었습니다.

반기 기준으로 가계대출이 감소한 건 집계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영웅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 올해 상반기 중에 주담대가 그렇게 높지가 않습니다. 증가세가 아주 미약한 거죠. 기타대출은 대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서 좀 많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지난달 기업대출은 사상 최대인 6조 원이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 5조 4천억 원 크게 늘었습니다.

이자부담이 증가하면서 올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9분 기만에 최고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신용상 / 금융연구원 리스크센터장 : 중소기업이나 향후 이제 경기 둔화나 경기 침체까지도 얘기를 하는 상황이고…. 그런 걸 고려를 한다고 하면 그쪽(중기대출) 부분에 어떤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거는 맞는 것 같아요.]

오는 9월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되면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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