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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6월 생산량 목표 못 채워"…바이든, 사우디 방문 증산 논의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13 05:53
수정2022.07.13 07:47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지난달 10개 산유국 생산량이 당초 합의한 양에 못 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내년 전세계 원유 수요 증가세는 올해보다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증산을 촉구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내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OPEC 발표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OPEC+ 협의체에 포함된 10개 산유국의 지난달 생산량이 2천481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당초 합의보다 106만 배럴 적어 생산 쿼터를 채우지 못한 겁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를 포함한 13개 OPEC 회원국들의 지난달 생산량은 전달보다 23만 배럴 정도 늘어난 하루 2천872만 배럴로 집계됐습니다.

OPEC은 또 내년 원유 수요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

하루 270만 배럴 증가에 그쳐, 평균 1억300만 배럴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수요는 하루 340만 배럴 증가한 평균 1억30만 배럴로 예상해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습니다

[앵커]

산유국들이 생산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죠?

증산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분석이 나오나요?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을 방문합니다.

가장 큰 의제는 중동 국가와의 관계 개선과 물가를 낮추기 위한 OPEC의 대규모 증산입니다.

백악관은 산유국들의 증산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블룸버그 분석에 따르면 OPEC 회원국 중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 두 국가가 합쳐서 하루 300만 배럴을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전세계 하루 생산량이 1억 배럴 정도니까 두 국가의 증산만으로 공급이 3% 늘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일각에선 OPEC의 추가 생산 여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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