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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대란, 우버·타다 허락하면 해결될까?

SBS Biz 정인아
입력2022.07.12 17:49
수정2022.07.12 18:45

[앵커] 

요즘 밤늦게 택시 잡아보신 분들 택시 대란이란 말 공감하실 겁니다. 



택시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택시 잡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 건지 알아봅니다. 

정인아 기자 나왔습니다. 

거리두기가 풀린 지 꽤 됐는데, 아직도 택시 잡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군요? 



[기자] 

저도 저녁 약속이 끝나고 택시 잡으려다 고생한 적이 많았는데요. 

시민들 얘기 먼저 들어보시죠. 

[김효진 / 서울시 강서구 : 카카오택시 같은 것들을 불러도 20분~30분 동안 안 잡혀서 길 건너서 잡아보고, 다시 돌아가서 잡아보고 이렇게 했던 것 같아요.] 

[김명준 / 서울시 마포구 : 제가 퇴근하고 가끔 택시를 탈 때가 있는데 그때 보면 다 5분 거리(택시 도착 시간) 넘어서부터 보통 택시가 잡히더라고요.] 

[앵커] 

승객에 비해 택시가 부족한 건데 왜 그렇게 된 거죠? 

[기자] 

우리나라는 개인택시 비중이 높은데 진입장벽이 있다 보니 택시 기사는 안 늘고 기사 나이는 고령화됐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개인택시 기사의 75%가 60세가 이상이고, 65세 이상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고령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체력적인 문제로 손님이 몰리는 늦은 시간 운행을 기피하다 보니 택시가 부족합니다. 

[김남수 / 개인택시 기사 : 젊은 사람들이 택시를 하지 않아요. 지금 30대 찾아보기 정말 힘듭니다.] 

법인택시 기사의 경우 이런저런 이유로 숫자 자체가 크게 줄었습니다. 

[유태호 / 법인택시 기사 : (수입이) 요즘 조금 많이 나아졌다는 얘기지 (코로나) 전처럼 완전히 회복됐단 얘기는 절대 아니고요. 저도 오늘 지금 나왔는데 아직 사납금 채우려면 멀었어요.] 

[김현수 / 개인택시 기사 : (법인택시 기사들이)다들 퀵서비스나 배달로 다 빠지고, 오렌지 택시들이 잘 안보이잖아요.] 

[앵커] 

승객을 줄일 순 없고 택시를 늘려야 되는데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죠? 

[기자] 

가격을 올려 택시 기사 유입을 늘리자는 접근이 있는데, 택시 탄력요금제나 심야 할증 확대가 그런 취지입니다. 

[권용주 /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 겸임교수 : 탄력요금, 즉 심야구간을 조금 확대시켜주는 것. 탄력요금 시간대를 늘리면 (예를 들어) 9시부터 앞당긴다던가 그럼 2시간의 요금 인상 구간이 생기는 거잖아요.] 

하지만 요즘 물가가 워낙 높다 보니 택시비까지 올리기엔 정부와 지자체 모두 부담스럽습니다. 

일반인들도 운전기사로 활동할 수 있는 우버와 그랩, 타다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공급 문제를 해결하자는 의견도 있습니다. 

[유정훈 / 아주대 시스템공학과 교수 : 택시 문제를 택시 갖고 해결하려면 어렵다고 보고요. 택시를 대체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들이 우리나라에서도 법 개정을 통해 허용이 돼야 한다고 보고요.] 

다만, 기존 택시업계의 반발로 사라진 타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첨예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앵커] 

정인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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