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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상술? 네이버페이 적립율 혜택 사라졌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7.12 17:48
수정2022.07.12 20:01

[앵커] 

네이버에서 인터넷 쇼핑을 하면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을 네이버페이로 적립해주죠. 

적립 비율이 꽤 높은 편이서 가격 할인 효과가 컸습니다. 

이것 때문에 가입한 사람이 많았는데 네이버가 스리쓸쩍 혜택을 없애면서 소비자 불만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신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직장인 A 씨는 타사보다 높은 적립률을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때문에 웬만한 쇼핑은 네이버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 쇼핑을 하다가 적립률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A 씨 / 네이버페이 사용자 : 네이버 페이가 적립률이 좋다고 해서 많이 사용했는데, 최근에 이런 일이 있는 줄도 자세히 몰랐고요. 아무래도 소비자가 알기에는 좀 미흡한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배달의 민족과 마켓컬리 등 다수의 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가맹점에 대해 사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금으로 제공했는데 아예 주지 않기로 바꿨습니다.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네이버페이센터' 홈페이지에는 6월 중순, 적립률 폐지를 고지했지만, 소비자가 사용하는 홈페이지엔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소비자들이 결제 화면에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이 인지하기 쉽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이었던 검색 광고 등은 구글에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고, 네이버페이를 기반으로 한 쇼핑 매출 비중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네이버페이를 통한 회원 확보가 어느 정도 규모에 들어선 만큼 그간 제공하던 혜택을 줄여 이익률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네이버는 이번 사태와 더불어 멤버십 과장 광고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멤버십을 해지한 가입자까지 누적 회원수에 포함시켜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누적 가입자는 플랫폼에서 활용하는 일반적 지표"라고 반박했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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