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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소송 위협에 조롱 트윗…트위터 주가 11% 폭락

SBS Biz 류선우
입력2022.07.12 13:43
수정2022.07.12 15:49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현지시간 11일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에 대해 조롱하는 트윗으로 응수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 4장과 함께 설명글을 올렸습니다.



설명글은 순서대로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길 원한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돼 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8일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습니다.

그의 선언은 스팸을 발송하는 가짜 트위터 계정의 현황을 두고 머스크와 트위터가 신경전을 벌여오던 끝에 나온 것이었습니다.

트위터는 스팸 계정 현황을 최대한 공개했다고 주장했지만 머스크 측은 충분치 않다고 반박해왔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제공한 봇으로 생성된 가짜 계정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했고 이는 복수의 계약 조건을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계약 파기의 이유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트위터는 법적 조치로 머스크가 인수 계약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의 인수 파기 선언 뒤 첫 거래일인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11.4% 폭락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 주가도 6.55% 떨어진 703.03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700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 올린 이미지 컷 트위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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