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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尹 도어스테핑 힘 싣기 "역사에 남을 일"

SBS Biz 윤선영
입력2022.07.12 11:29
수정2022.07.12 13:27

[1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 만에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회견)을 재개한 것을 두고 여권에서 "역사에 남을 일" 등의 목소리로 힘을 실었습니다.

어제(11일) 대통령실은 코로나19 재확산과 함께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키로 했지만 윤 대통령은 하루 만인 오늘(12일) 원거리 방식으로 재개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제가 윤 대통령과 뵙고 도어스테핑에 대해 대화를 여러번 나눴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부터 국민과 소통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국민과 소통 수단으로 도어스테핑을 선택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관련해 대통령실 내에서 리스크 등 의견을 제시하면서 조금 축소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건의를 여러 차례 한 것으로 안다"며 "윤 대통령은 그때마다 '국민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설령 리스크가 있고 부담이더라도 이걸 지속하는 게 맞는다'고 하면서 참모들 건의를 일축했다는 말씀을 (저에게) 했다"고 전했습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윤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시도한 것들은 역사에 남을 일"이라며 "그동안 청와대에 들어간 어느 대통령이 오픈해서 아침에 출근하면서 국민과 대화를 나눈 분들이 있었나"라고 말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도어스테핑 자체는 굉장히 파격적인 대통령의 행보"라며 "그동안 대통령 기자회견이 연례행사처럼 되면서 대통령과 소통하는 게 어려웠고 그것이 실질적으로 제왕적 대통령제로 흘러간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당내 친윤(친윤석열)계 맏형으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도어스테핑이 계속된다면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기자 소통이 활발한 대통령이 되시겠지만…글쎄요, 꼭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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