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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트위터, 초호화 변호인단 구성…소송전 본격화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7.12 06:28
수정2022.07.12 08:16

■ 경제와이드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트위터, 거물급 변호인단 구성

트위터가 인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일론 머스크를 상대하기 위해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렸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위터는 기업 합병법 전문 대형로펌인 왁텔과 립턴, 로즌&캐츠를 고용했는데요.

특히 로즌&캐츠의 파트너 변호사인 빌 사멋은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로버츠를 비롯해 거대 기업이 문제가 생길 때 찾는 'A급 변호사'로 잘 알려져있고, 여기에 이번 소송이 열릴 델라웨어 법원에서 20년간 몸담으며 대법관을 지낸 레오 스트린 전관 변호사도 합류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이번 주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일각에서는 머스크와 트위터가 법정공방 끝에 인수 가격을 낮춰 새 계약에 합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 "우버, 로비·불법행위로 확장"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공개한 이른바 '우버 파일'을 통해 회사의 비윤리적 영업 전략들이 고스란히 드러났는데요.

우버 운전자를 의도적으로 폭력시위 피해자로 만들어 규제 완화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서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을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벌여 탈세까지 저질렀다는 의혹들이 제기됐습니다.

특히 '유착관계'로 지목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과거 우버를 반대하는 이들과 '비밀합의'를 중개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문건에는 우버 내부에서조차 "우리는 불법단체"라고 자조한 문자까지 공개됐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폭로가 "우버가 어떻게 거세 반발 속에서도 각국 총리와 대통령, 미디어 등에 접근해 지지도를 키우려 했는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 바이낸스, 제재에도 이란과 거래

미국의 대 이란 제재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통해 뚫렸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의 가상자산 트레이더들이 바이낸스를 통해 지난해 9월까지 금융 거래를 지속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신분확인 절차 없이 이메일 주소만으로 계좌를 만들 수 있고, 가상사설망, VPN을 활용해 출신 국가를 숨겼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낸스는 이란 출신 계좌를 모두 청산하고, 거래 '절대 반대' 국가에 올리는 등 규정을 강화해 왔다고 주장했지만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오창펑 CEO는 문제가 된 VPN에 대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하는 등 되레 이용자들을 부추기고, 거래를 방관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선 바이낸스가 미국 규제당국의 처벌 대상이 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오창펑 CEO는 최근 가상자산 시장 폭락으로 우리돈 100조원 가량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넷플릭스, 광고 임원 채용중"

조만간 넷플릭스에서 광고가 달린 저가형 서비스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넷플릭스가 광고 서비스 분야를 담당하게 될 새 임원을 물색 중이고, 최근 외부 후보자와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는데요.

세계 3대 미디어그룹 중 하나인 컴캐스트의 최고성장책임자 푸자 미하와 스냅의 고위 임원 등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저널은 넷플릭스가 올해 10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수가 감소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가 결정나는 대로 저가형 광고 요금제 구상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

현재 잠재적 파트너사들과도 협의 중에 있고, 최근 초저가형 요금제를 선보인 경쟁사 디즈니의 훌루 사업 모델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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