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독일행 가스관 가동중단…영구 중단 우려도 나와
SBS Biz 정윤형
입력2022.07.12 05:53
수정2022.07.12 06:17
[앵커]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유지 보수를 위한 일시적인 중단이지만 가동을 다시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상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예고대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유지·보수작업을 이유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원' 가스관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데요.
러시아 측은 앞서 이번 가동 중단이 오는 21일까지 열흘 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가스관 유지보수는 매년 있는 일이지만 서방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동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일단 독일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가스관이 다시 가동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가스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독일은 중대한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독일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가스 저장시설의 재고를 확충하고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누가 가스를 먼저 사용할지 순서도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러시아는 또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죠?
[기자]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인 에니는 어제,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이 하루 평균 3천200만㎥의 가스를 공급해오다 2천100만㎥만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에니는 가스프롬 측이 갑자기 공급량을 줄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가스 공급량을 통제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올 겨울 심각한 가스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에너지 비용이 더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도 있는데요.
유럽 국가들은 소비량이 많은 겨울을 넘기기 위해 여름부터 가스 비축량을 늘릴 방침이고요.
일부 유럽 기업들은 생산공정에서 가스 대신 전기와 석유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러시아가 독일로 연결되는 가스관의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유지 보수를 위한 일시적인 중단이지만 가동을 다시 시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 각국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자세한 상황, 정윤형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예고대로 독일행 가스 공급을 중단했다고요?
[기자]
러시아가 유지·보수작업을 이유로 독일로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원' 가스관의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 가스관은 러시아에서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주요 통로인데요.
러시아 측은 앞서 이번 가동 중단이 오는 21일까지 열흘 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가스관 유지보수는 매년 있는 일이지만 서방국과 러시아의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가동이 재개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일단 독일 정부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는 "가스관이 다시 가동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가스공급이 부족해질 경우 독일은 중대한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독일은 겨울을 나기 위해 가스 저장시설의 재고를 확충하고 가스 공급이 중단될 경우 누가 가스를 먼저 사용할지 순서도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앵커]
러시아는 또 이탈리아에도 가스 공급을 줄이겠다고 통보했죠?
[기자]
이탈리아 최대 에너지회사인 에니는 어제,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 가스프롬이 하루 평균 3천200만㎥의 가스를 공급해오다 2천100만㎥만 제공하겠다고 알려왔다"고 밝혔습니다.
에니는 가스프롬 측이 갑자기 공급량을 줄인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러시아가 가스 공급량을 통제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올 겨울 심각한 가스대란이 벌어지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고 있는데 에너지 비용이 더 오를 경우 소비자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수도 있는데요.
유럽 국가들은 소비량이 많은 겨울을 넘기기 위해 여름부터 가스 비축량을 늘릴 방침이고요.
일부 유럽 기업들은 생산공정에서 가스 대신 전기와 석유를 사용하는 방안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윤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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