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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쓰나?"…페이 공세에 체크카드 시대 저문다

SBS Biz 류정현
입력2022.07.11 17:48
수정2022.07.11 18:40

[앵커] 

QR코드로 찍고, 미리 충전하고, 심지어 돈을 나중에 내기도 하는 결제방식들이 생활 속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에 맞춰 카드사들도 다양한 결제 방식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전통적인 결제수단이었던 체크카드 발급이 크게 감소했는데요. 

그만큼 찾는 발길이 줄고 있는 겁니다. 

류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용카드 없이도 일단 물건을 사고 돈은 나중에 나눠서 낼 수 있는 후불결제 서비스입니다. 

지난 5일 현대카드가 국내 카드사 중 처음으로 내놨는데 국민카드도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최근 카드사들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결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이는 반면 대표적인 결제수단이었던 체크카드의 발급량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에 남아 있는 체크카드는 모두 1억 533만 장. 지난 1년 동안 280만 장이 줄었습니다. 

반면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지불된 금액은 지난해 60조 원을 넘겼는데 3년 만에 6배가량이나 폭증했습니다. 

[카드업계 관계자 : 인구의 지속적인 감소로 기존 체크카드 주 고객이었던 10대에서 20대 고객층이 줄어들고 있고 빅테크 플랫폼 업체의 확대로 체크카드 발급 수가 지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페이 서비스 내에 휴대전화번호만 입력해두면 자동으로 현금영수증 발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체크카드의 장점인 소득공제 혜택을 대체한다는 점도 이탈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또 카드사 입장에서도 체크카드의 수수료율이 신용카드에 비해 낮은 점도 발급에 소극적인 요인입니다. 

소비자의 니즈 변화와 카드사 영업전략 흐름에 따라 한 시대를 풍미했던 체크카드가 설자리마저 잃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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