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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가도 되나요?…결항·분실 그리고 '비상 착륙'

SBS Biz 신성우
입력2022.07.11 17:47
수정2022.07.11 18:40

[앵커] 

오랜만에 해외여행 다녀오셨거나 계획 중이신 분들 많으시죠. 

해외 여행객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항공사도 공항도 준비가 덜 된 탓인지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지난 주말엔 대한항공 비행기 엔진이 고장 나 해외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신성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래간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에 설레는 마음이 크지만 한켠에는 걱정도 생깁니다. 

[김진성 / 경기도 수원시 : 사람들이 많이 나갔다가 들어오다 보니까 좀 결항도 되기도 하고, 특히 수화물이…. 찾을 때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최지연 / 충청북도 청주시 : 분실되면 어떻게 찾아야 되는지 그런 대처 방법도 미리 알아보고, 그래서 일부러 기내 수화물에 굉장히 필수적인 것들을 항상 다 챙기고….]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어제(10일) 하루 동안 전 세계 항공 노선 지연은 약 23,000건. 

전체 항공 노선의 약 13%였습니다. 

취소된 노선도 약 2,000건에 달했습니다. 

미국,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선 수화물 지연 사태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올해 2분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미국과 유럽 노선 여행객은 약 100만 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합니다. 

지난 1분기보다 2배 이상 뛰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공급 차원에서 조금 미진한 부분들이 있고요. 그래서 유휴 인력들을 즉각 투입하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데, 워낙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까….] 

이런 와중에 지난 9일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비상 착륙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여행객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습니다. 

해당 비행기는 엔진 결함이 생겨 비상착륙했고 현지에서 엔진을 교체했습니다. 

대한항공 측은 "기체 결함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지로 정비사들을 파견했다"며, "현지 인력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도 여행객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인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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