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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이복현 "저축銀, 리스크 대비…전 금융권 PF대출 상황 점검"

SBS Biz 최나리
입력2022.07.11 06:44
수정2022.07.11 06:53

[앵커]

지난달 취임 이후 각 금융업권을 만나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업계와도 만났습니다.

이 원장은 전 금융권의 부동산PF대출 점검하고 있다며 부실 가능성에 충분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최나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년 전 21조원이었던 저축은행업계 부동산 PF 대출규모는 지난 3월말 30조원을 넘겼습니다.

전체 기업 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수년 동안 부동산 시장 활황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저축은행 업계뿐만 아니라 보험과 카드사업계 등도 부동산 PF 대출을 크게 확대했습니다.

이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전 금융업권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지난 8일) : 부동산 PF대출이나 브릿지대출이 집중된 사업권 전체 사업을 점검해달라고 실무 쪽에 요청했고 저축은행의 경우 1차적인 리뷰가 진행이 됐고…기본적으로 전체 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저축은행 자산이 급격히 늘면서 오히려 건전성지표인 BIS 비율은 떨어졌습니다.

저축은행의 사업자 주택담보대출에서 최근 자금 외 유용 사례가 발각된 것과 관련해서도 이 원장은 저축은행 경영진에 적극적인 점검을 주문했습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저축은행 차주의) 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큰 걱정인데 저축은행은 지금 PF대출의 LTV 비율이 심지어 90% 넘는 데도 있어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어서 사전적으로 대비하라는 의미로 봅니다.]

이와 함께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 공시제도를 저축은행업계에도 도입하겠다는 뜻을 시사했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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