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티핑포인트' 넘어...곧 '주류' 된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2.07.11 06:41
수정2022.07.11 06:58
전기차가 주류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중 5.3%가 전기차로 조사되면서, 이른바 '티핑포인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시장에서 5% 비율은 얼리어답터 수요가 주류로 바뀌기 시작하는 지점으로 여겨지는데, 이 지점을 넘어서고 나면 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유럽, 중국과 함께 3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은 이들 중 마지막으로 티핑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현재까지 이 지점을 넘긴 국가는 총 19개 나라로, 미국이 추세를 따른다면 2025년 말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4분의 1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기차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세배로 늘었고, 글로벌 전기차 점유율도 지난해 처음으로 5%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지난해 전세계 자동차 판매 순이익 증가도 모두 전기차 판매에서 나와, 이같은 수요 증가에 힘입어 캐나다와 호주, 스페인의 전기차 점유율도 곧 티핑포인트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에서 현재 주행 중인 전기차(하이브리드 포함)는 2천만 대를 막 넘었고, 내년 말까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전 세계 연간 자동차 판매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국가 중 어느 한 나라도 아직 티핑포인트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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