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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6월 고용지표 '깜짝' 호조…힘받는 0.75%p 금리인상 가능성

SBS Biz 박연신
입력2022.07.11 05:51
수정2022.07.11 06:16

[앵커]

미국의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가 나오면서 미 연준이 이번 달에도 가파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박연신 기자 연결합니다.

먼저 지난달 고용 수치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부문 취업자는 전달 대비 37만2천 명 증가했습니다.

앞서 시장이 예상했던 25만명 증가를 크게 웃도는 수치인데요.

대부분 업종에서 일자리가 늘었습니다.

특히 교육·의료업이 9만6천 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레저·접객업이 6만7천 명, 전문사무서비스업도 7만4천 명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6%를 기록했는데요.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소폭 웃도는 수치로, 사실상 완전 고용 수준을 보였습니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대량 해고 발표가 이어졌지만 전반적인 미국 고용시장 상황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건데요.

CNBC는 "이번 고용지표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경기 침체 공포를 불식시키는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겠군요?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을 꺾기 위한 연준의 긴축 정책이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장 내에서도 이번 달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연준 내부에서도 같은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는데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7월 75bp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은 더 앞서나가고 있는데요.

마켓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달 100bp, 그러니까 1%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7%에 달한다고 예상했습니다.

1%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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