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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선거 져서 대표 출마 안된다고?…이재명도 막아야"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7.10 16:57
수정2022.07.10 20:5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10일) "내가 지선 패배 책임이 커서 당 대표 출마가 안된다면, 대선과 지선을 모두 지는데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이재명 의원의 출마도 막는 것이 상식일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이기는 전당대회를 만들어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저도 책임이 있지만, 총괄선대위원장이자 계양을 출마를 강행해서 지선 패배에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이재명 의원은 출마해도 되고, 저는 책임이 크니 출마 자격이 없다고 하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신현영 대변인이 얼마전 비대위 회의가 끝난 후, 당규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가 궁색했는지, 박지현이 지방선거 패배 책임자니까 안 된다는 새로운 주장을 했다"며 "가장 큰 책임자가 누구냐. 반성과 쇄신을 하자고 줄기차게 주장한 저 박지현인가? 대선에 지고, 출마하지 말라는 계양에 극구 출마한 이재명 의원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저의 가장 큰 책임은 이재명 의원의 계양 출마를 끝까지 막지 못한 것이며, 이 점에 대해서는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대선후보였던 분이 강력한 출마의사를 밝히는데 제가 말릴 힘이 부족했고, 시간적으로도 결정을 더 미루면 당이 혼란에 빠지고 선거에 큰 혼선이 생길 상황이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전 비대위원장, 즉 임시 당 대표를 했던 사람이 당대표 경선에 나갈 수 없다는 주장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제가 필요할 때는 자격이 된다고 하고, 당 대표 경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자격이 안된다고 한다. 이러니까 토사구팽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당규에 나온 대로, 당무위에서 저의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문제를 신속하게 공식적으로 논의해달라"며 "4월 중앙위원회에서 당대표 인준을 위한 ARS 투표를 할 때 이미 제가 피선거권을 가진 것은 아닌지 판단해 문서로 발표해 주시라"라고 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기성 정치인과 청년 정치인이 함께 소통하면서 당의 혁신 방안과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고 당심과 민심이 서로 어우러지는 전당대회, 민주당이 살아나는 전당대회를 만들어달라"며 "당이 제 출마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의결할 때까지, 출마 선언 기자회견과 후보 등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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