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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출신 송가은, 10개월 만 KLPGA 투어 통산 2승

SBS Biz 김기송
입력2022.07.10 16:03
수정2022.07.10 20:59

[송가은의 아이언샷. (KLPGA 제공=연합뉴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신인상을 받은 송가은(20)이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송가은은 오늘(10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 오픈(총상금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당시 세계랭킹 7위 이민지(호주)를 연장에서 꺾고 생애 첫 우승을 따낸 뒤 여세를 몰아 신인왕까지 올랐던 송가은에게는 281일 만에 따낸 통산 두 번째 우승입니다.

첫날부터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끝에 따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라 기쁨이 더 컸습니다.

우승 상금 1억8천만원을 받은 송가은은 상금랭킹 23위에서 7위(3억2천276만 원)로 뛰었습니다.

송가은은 올해 들어 '2년 차 징크스'가 우려됐으나 이번 대회 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송가은은 시즌 개막전부터 5개 대회에서 한 번도 60대 타수를 적어내지 못했고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었습니다.

시즌 5번째 대회였던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오픈에서 시즌 첫 60대 타수를 치며 7위에 올랐지만, 첫날은 잘 치고도 2라운드나 최종 라운드 부진으로 순위가 뒤로 밀리는 일이 잦았습니다.

지난달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도 첫날과 둘째 날 67타와 66타를 때려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최종일 3오버파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즌 13번째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송가은의 경기력은 이전과 확 달라졌습니다. 대회 첫날 10언더파 62타 코스 레코드로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2라운드서 4타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습니다. 접전이 예상되었던 최종 라운드에서는 추격자들과의 타수 차이를 더욱 벌리면서 무난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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