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청약 인기 '껑충'…경쟁률 전년대비 3배
SBS Biz 신다미
입력2022.07.09 11:09
수정2022.07.09 11:26
대출 규제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집값 부담이 커지자 청약시장에서 소형 아파트 인기가 커지고 있습니다. 1~2인 가구의 증가도 원인 중 하나로 파악됩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오늘(9일) 한국 부동산원 청약 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미만)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7.29대 1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경쟁률인 9.55대 1보다 3배 가량 높은 수준입니다. 전용면적 60㎡미만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쓰인 1순위 청약 통장도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2% 늘었습니다.
매매 거래량도 전체 과반수를 넘었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형 아파트는 전체 거래량 15만 7986건 중에서 절반 이상인 52.4%를 차지해 8만 2764건이 거래됐습니다.
시장금리가 오르며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다보니 내 집 마련이 힘들어진 탓입니다. 이에 소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어 소형 아파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도 보입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자료에서 1~2인 가구수는 지난 2017년 1246만 131가구에서 올해 6월 1537만 3533가구로 늘었습니다. 5년 사이 23% 늘어난 수준입니다.
1~2인 가구 비중도 지난 2017년 58%에서 올해 6월 65%까지 올랐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도 소형아파트 분양이 줄줄이 시작됩니다.
먼저 롯데건설이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일대에 짓는 '원당역 롯데캐슬 스카이 엘'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오는 12일 진행합니다. 두산건설도 이번달 인천 동구 송림동 일원에 짓는 '인천 두산위브 더센트럴' 분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희건설은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 일원에 공급하는 '서희 스타힐스 더 도화' 분양을 조만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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