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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피습' 소식에 전세계 경악…정상급 인사 애도

SBS Biz 조슬기
입력2022.07.08 17:46
수정2022.07.08 19:03

[8일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피격 소식을 전하는 TV 뉴스를 보고 있다. (도쿄 AP/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오늘(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격에 쓰러졌다는 소식에 각국 정상급 인사들은 충격과 우려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로이터·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날 아베 전 총리 피습 보도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미국이 "깊이 슬퍼하고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백악관도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베 전 총리 가족과 일본 국민의 슬픔을 달랬습니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블링컨 장관은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생각하고 기도할 것"이라면서 "이건 매우, 매우 슬픈 순간이다. 우리는 일본에서 올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베 전 총리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이 만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트루스 소셜' 계정에 아베 전 총리를 '절친'이라 지칭하며 "엄청나게 충격적"이라는 심경을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 "끔찍한 공격에 대해 듣고 완전히 간담이 서늘하고 슬펐다"고 썼고, 아베 전 총리를 '친애하는 친구'라고 표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심경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역시 "충격적인 뉴스"라며 "그의 가족 그리고 일본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REUTERS=연합뉴스 자료사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페이스북을 통해 "대만과 일본 모두 법치주의를 따르는 민주국가로서 우리 정부를 대신해 이 폭력적 불법 행위를 거세게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아베 전 총리는 나의 좋은 친구일 뿐만 아니라, 대만의 든든한 친구다. 그는 수년간 대만을 지지해왔으며 대만과 일본 관계의 진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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