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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경기침체 공포…원유 개미 '좌불안석'

SBS Biz 권세욱
입력2022.07.08 11:17
수정2022.07.08 11:56

[앵커]

전 세계적인 물가 급등 현실화에 이어 경기침체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둔화되면 각종 원자재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관련 상장지수펀드, ETF들의 가격도 빠지고 있는데요.

권세욱 기자 연결합니다.

최근 한 달 새 원유 ETF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고요?

[기자]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WTI 선물을 추종하는 'KODEX WTI원유선물'은 어제(7일) 1만 6835원에 마감했습니다.

지난달 9일에 기록한 연고점보다 18% 낮은 수준입니다.

'TIGER 원유선물'도 지난달 찍은 연고점 대비 17.6% 떨어진 511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상반기에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국제 유가가 크게 떨어진 영향입니다.

WTI는 지난달 8일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두달 여만에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앵커]

실물경제의 선행 지표로 평가되는 원자재 관련 상품들이 이미 전조를 나타냈죠?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난 3월 초까지 급등했던 금속 ETF는 급락한 상태인데요.

대표적으로 'TIGER 금속선물'은 연고점보다 38% 내려갔습니다.

특히 경기 흐름의 가늠자로 알려져 이른바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KODEX 구리선물'도 연고점 대비 32%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공정 소재로도 쓰이는 팔라듐을 쫓는 'KBSTAR 팔라듐선물'도 연고점에서 40% 내려왔습니다.

원유처럼 공급 부족 우려에 올랐다 경기침체 가능성 제기에 앞서 약세로 돌아선 건데요.

일각에서는 유가가 올해 말 65달러, 내년 말에는 45달러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와 개인 투자자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SBS Biz 권세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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