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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3년만에 최악…매물만 쌓이네

SBS Biz 윤지혜
입력2022.07.08 11:16
수정2022.07.08 11:56

[앵커]

서울 아파트 매수 심리가 3년 만에 최악으로 얼어붙었습니다.

매물은 쌓이는데 집을 사겠다는 사람이 줄면서, 가격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지난해 9월 전용면적 84㎡가 24억 원 신고가에 거래됐는데, 올해 5월 초에는 21억8천만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또 다른 단지에선 같은 평형 아파트가 직전 최고가 대비 4억원 넘게 떨어져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상반기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을 보면 전국은 물론 서울, 경기 모두 하락했습니다.

기준선인 100보다 작으면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뜻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역시 갈수록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6.8로, 지난 2019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사려는 사람이 없다보니 시장엔 매물만 쌓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5170여건으로 한 달 사이에 3%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강남구가 5370여건으로 한 달 전보다 7% 넘게 증가했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매수세가 크게 위축된 것은) 앞으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부분, 또 (주택)가격 수준이 이미 높다는 것, 하반기 현실화 이런 부분들이 더 악재로 크게 받아들이면서…]

전문가들은 집값이 고점을 찍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져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큰 폭의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경우 매수심리는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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