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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쿠팡, 카카오처럼 직접대출한다…금감원에 '여전업' 등록 신청

SBS Biz 박규준
입력2022.07.08 11:15
수정2022.07.08 13:22

[엥커] 

쇼핑, 배달, 동영상서비스 등 급속도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는 쿠팡이 이번엔 대출업까지 도전합니다.

최근 금융당국에 여신전문금융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이 됐는데, 자세히 알아보죠.

박규준 기자, 쿠팡의 금융업 진출 관련해 말들이 많이 있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이 된 거네요?

[기자]

쿠팡이 이번달 초에 금융감독원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정확히는 쿠팡페이의 자회사인 쿠팡파이낸셜이 여전업 등록을 신청했는데요.

쿠팡파이낸셜이란 회사는, 쿠팡이 1월에 설립한 '씨에프씨준비법인'이 지난달 말 사명을 바꾼 법인입니다.

이번에 여전업 등록 신청을 한 이상, 본격적으로 금융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금감원이 신청 서류를 받았으니까, 이제 심사를 하겠죠?

[기자]

금감원은 현재 심사를 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 채무를 변제하지 않은 사실이 있는지, 우선 사실조회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르면 등록 요건으로 신청인과 출자자는 채무를 변제하지 않거나, 최근 3년간 금융관계법령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으면 결격사유가 됩니다.

할부금융 등을 하려면 자본금 200억 원 이상도 있어야 합니다.

쿠팡파이낸셜은 현재 자본금이 400억 원이라 자본금 요건은 충족했습니다.

[앵커]

금감원 최종 승인이 나면, 쿠팡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금융사업을 할 것으로 보이나요?

[기자]

쿠팡이 신청한 여전업은 신용카드업을 제외한 리스업, 할부금융업 등인데요.

업계에선 쿠팡이 입점한 셀러 등에게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는 '할부금융업' 중심으로 금융업을 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쿠팡은 구체적인 금융 관련 사업 방향을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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